병원다운 병원을 목표로 하나의 팀이 되어

 현장에서 환자를 대하면 대할수록 한방병원다운 한방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환자가 중심이 되고, 진정성 있는 의료를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한방병원을 목표로 개원하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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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전문의부터 직원들까지 완벽한 하나의 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개원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처음의 마음가짐과 파이팅을 잃지 않고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로 소통하면서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는 하나의 팀이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개원 전 이미 직원의 출근은 시작됐는데 인테리어 업체의 실수로 무작정 개원이 한 달 정도 늦춰진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으로선 수입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인건비 지출로 인해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월급을 삭감한다거나 휴가를 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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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원장인 절 걱정하고 불안해하시길래, 부러 건재함을 보여드리려 병원 인근 커피숍에 기백만원을 사전 결재하기도 했던 그 한 달. 경제적 타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개원이 늦춰진 한 달 동안 직원들 교육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부족한 점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의료진들이 서로 손발이 척척~ 합을 잘 맞출 수 있었고, 우왕좌왕하지 않고 환자분들께 더 완벽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었죠.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그에 맞춤 치료를 지속하기 때문에 길게 보고 치료합니다. 때문에 의사 한 사람만 노력해서는 병원이 잘되지 않아요. 진료실 안팎에서 환자를 잘 보살피고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서포트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 간의 결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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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후 1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개원 멤버들의 90% 이상이 각자의 자리에서 필 한방병원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이 단기간에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개선방안을 찾고 이를 개진하는 일이 내부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병원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개선방안과, 누구의 지시가 아닌 주도적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습은 저희 필한방병원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환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의료, 늘 발전하는 의사

 

허리 아픈 환자에게 침 맞으러 일주일에 두 번 내원하라는 처방만 하면 제대로 오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환자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운전이 직업인지, 3교대 근무자인지, 아기 엄마라면 육아를 전담하는지 워킹맘인지 등등 환자의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배경을 알고자 하고, 질문을 던져야 근본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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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을 갖고 의사가 먼저 다가가면 환자도 마음을 열고 치료에 대한 의지가 생기죠. 특히 근골격계 질환 대부분이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본인과 연관 지어 생활 속 관리법을 설명해 주는 것도 하나의 치료법이 되죠. 저는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신뢰감을 쌓으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환자가 의지를 갖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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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피곤하거나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면 환자에게 잘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운동을 통해 기본적인 체력을 단련하고 정신적으로도 저를 관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사 하나에도 에너지를 실어서 환자가 환대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환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잘할 수 있도록 저를 먼저 관리하고 있죠. 제가 가진 건강한 에너지를 잘 유지해서 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배우고 발전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